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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따뜻한감자] 한 끼 식탁에 컬러와 디자인을 입히다
항목 리빙/건강 파워셀러명 따듯한감자 등록일 2017.09.07 조회수 1531

이베이에듀 전문강사 인터뷰
가업을 이은 자부심, 고객 맞춤 인테리어로 틈새시장을 찾다 우드팜 김정운 대표
 
 

‘쿡방(요리 방송)’과 ‘먹방(먹는 방송)’, 1인 가구의 증가와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으로 집에서 직접 혼자 음식을 해 먹는 ‘홈쿡족’이 늘고 있다. 더불어 요리를 즐기는 젊은 층이 늘면서 멋진 요리에 어울리는 디자인 주방용품까지 사랑받는 추세다. 단순한 요리 도구가 아니라 그 자체로 인테리어 용품도 되는 예쁜 주방용품은 매일 드라마틱하게 변신 중, 그만큼 유행도 빨라서 6개월마다 새 디자인으로 업그레이드해야 소비자의 취향에 맞출 수 있다고 한다. 그 빠른 변화의 물결을 헤치며 키친웨어 분야에서 선방 중인 오픈 몰이 있다. 행복한 한 끼가 생각나는 이름도 ‘따뜻한 감자’는 예쁜 디자인의 유리와 도자기 주방용품을 중심으로 그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주방용품 영업으로 쌓은 노하우와 인맥, 온라인 마켓 창업의 든든한 기반이 되었다?
 

“주방용품과 처음 인연을 맺은 건 친척분이 운영하는 제조업체에서 영업일을 시작하면서부터였죠. 영업이 젊은 사람에겐 선호 직종은 아니지만, 그 시장을 제대로 경험하기 위해서는 직접 사업하는 분 밑에서 돌아가는 상황을 보고 듣고 느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언젠간 제 사업을 할 거고, 제대로 배워 놓아야 그 시기도 앞당겨질 거 같았죠. 원체 사람을 만나 이야기하는 걸 좋아했기 때문에 사람들과 만나 배우는 것도 많았고요. 갑을 관계로 만나더라도 사람과 사람의 인연이기 때문에 상부상조하고 윈윈하게 되었어요. 가령 A 할인마트에 근무하시던 분이 B 몰로 옮겨가면 저희 업체를 데려가는 방식으로 계속 관계가 이어지면서 저희도 확장하게 됐죠. 인생을 함께 고민해주는 든든한 형님 같은 분들은 이후 온라인 마켓에 제 사업을 열 때도 계속 관심을 가지고 도와주셨고요.”

 
인터넷으로 물건 한 번 사본 적 없는 남자, 온라인 마켓에 도전장을 내밀다?
 

“2000년에 시작해 13년 정도 오프라인에서 영업 일을 하며 노하우와 경험이 웬만큼 쌓였어요. 제 사업을 하고 싶다는 생각은 했지만, 결정적인 계기를 만나지 못하고 있었죠. 그러다 가까운 분이 온라인 사업을 혼자서도 잘 해나가시는 걸 보고 신선한 충격을 받았어요. 저는 제조 쪽에 오래 있다 보니 온라인 사업이 무엇이고 어떻게 돌아가는지 전혀 모르고 있었거든요. 비브랜드도 소비자 입소문만으로 충분히 시장을 움직이는 걸 옆에서 보니 가슴이 뛰었어요. 그분 밑에서 10개월 정도 일하면서 학원도 다니고 시스템도 익혀서 온라인 마켓에 대해 배우다가 제 사업을 하고 싶어서 독립했죠. 제가 잘 아는 주방 카테고리에 제 노하우를 녹이면 성공할 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이 있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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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마켓은 다양한 카테고리를 시도해볼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다
 

“주방용품 카테고리에 진입했지만, 문외한인 상태에서 빈손으로 뛰어들었기 때문에 ‘이 상품이 저에게 맞는가?’에 대한 검증하고 고민할 시간이 없었어요. 주변에 오픈몰을 운영하시는 분들 얘기를 들어보면 처음부터 자기 분야로 시작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여러 카테고리를 시도해보고 가장 맞는 걸 찾아가는 분들도 많았어요. 저는 후자에 속하는데, 온라인 마켓은 다양한 카테고리를 시도해볼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어요. 할인마트와 같은 오프라인 마켓은 경쟁도 심하고 시스템이 견고해서 다른 카테고리로 넘어가는 게 쉬운 일이 아니에요. 반면 오픈몰은 일단 열어놓으면 주방용품을 하다가 세제나 전기제품으로, 페이지만 만들면 일단 시작은 가능하죠. 시장을 보는 눈이 열려 있지 않을 때는 이처럼 여러 가지로 시도를 하다 활성화되는 아이템을 찾고, 계속 연구해가며 자기 터전을 닦아나가는 것도 하나의 방법인 것 같아요.”

 
발상의 전환, 위험하고 리스크 많은 유리 제품이 오히려 블루오션이었다?
 

“제가 영업할 때 취급하던 품목은 프라이팬 같은 기물 제품이었는데, 오픈마켓에서는 유리와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밀폐용기로 시작했어요. 깨지는 제품이라 잘 될지 불안했었는데 생각보다 온라인 구매층이 많고 가격도 괜찮은 편이었어요. 또 유리 제품은 소자본으로도 생산이 가능해서, 기물 라인 제품의 절반도 안 되는 가격으로도 생산과 수입이 가능해 처음 시작하더라도 자본 부담이 적죠. 최근엔 요리에 관심이 많은 사회적 분위기도 조성되어서 SNS에 올리는 분이 많은데, 세련된 플레이팅을 위해 디자인 주방용품의 인기가 높아요. 유리와 도자기는 친환경 제품이기도 하고 어떻게 보면 가장 트렌디한 품목이라고 할 수 있죠. 밀폐용기로 시작해 차츰 저희가 디자인한 수저통과 유리병, 각종 주방용품으로 그 영역을 넓혀가게 되었습니다.”

 
비싼 수업료를 지불하고 배운 광고와 댓글 노하우, 소비자의 마음을 연구하라?
 

“한창 뽁뽁이가 주목받았을 때 저희도 제품으로 취급한 적이 있어요. 어차피 저희가 보완재로도 쓰기 때문에 손해는 없을 것 같았고, 광고비를 무조건 많이 들이면 팔릴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하지만 하루 광고비로 오십만 원씩 들여 진행한 적이 있었는데 결과는 대실망이었어요. 다른 업체들은 잘 팔고 있는데 나는 왜 안 될까 생각하다 ‘구매 후기’의 힘이라는 걸 나중에 알게 됐어요. 프리미엄 댓글이나 ‘좋아요, 빨라요, 괜찮아요’ 이런 평이 다른 소비자의 신뢰를 끌어올 수 있는 중요한 키라는 걸 몰랐던 거죠. 비싼 광고보다 더 중요한 게 결국은 소비자의 마음을 읽는 것이라는 걸 깨달았을 때 그제야 눈앞에 안개가 걷히는 느낌이었어요. 소비자의 마음과 시선에 더 집중하기 위해 비싼 수업료를 지불했던 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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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페이지 댓글에는 파손이 안 되게 꼼꼼하게 포장한 부분이나 빠른 배송에 대한 ‘선플’이 많아요. 저희는 오후 6시까지 받은 주문은 당일에 배송해서 최대한 고객이 빨리 받아보실 수 있게 하고 있기 때문에, 오후 6시에 주문해서 다음 날 아침에 받아보시는 경우도 있죠. 특히 저희 제품은 유리와 도자기가 많기 때문에 파손되지 않게 배송하려면 신경을 많이 써야 해요. 아무리 잘 포장을 해도 택배 운송 과정에서 무거운 걸 올려놓거나 발로 차는 경우에는 어쩔 수 없이 깨지니까요. 그래서 밑 부분과 안쪽을 보강하고, 보완재를 충분히 넣는 방식으로 더 안전하고 경제적인 방법을 찾아나갔죠. 가장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는 CS(고객 관리) 부분이었어요. 불만이 있는 소비자를 설득한다는 게 굉장히 어려운 일이지만 최대한 소비자의 시선에 맞춰드리죠. 그렇게 한 번 저희에게 좋은 이미지를 갖게 되면 그 뒤엔 다른 추가 검색 없이 저희 제품만 재구매하는 단골이 되어주시죠. 한 번 제대로 더 신경 써서 앞으로의 구매력을 얻는다고 생각하면 오히려 어려움이 아니라 기회로 삼을 수 있어요.

 
주방용품의 빠른 유행, 더 빨리 변하는 소비자의 마음까지 잡으려면 변화해야 한다
 

“온라인 마켓에서 사실 영원한 1등은 없어요. 안주하면 도태된다고 생각하고 끊임없이 개발해나가야 하죠. 제가 오픈몰을 열었을 때 체감한 아이템 변화 주기는 1~2년 정도였는데, 요즘은 더 빨라져서 6개월 주기로 제품 디자인을 개발하고 새 아이템을 발굴해야 해요. 주방용품의 트렌드는 전기제품과 의류에서 유행했던 흐름이 몇 개월 뒤에 반영된다고 볼 수 있는데, 올해 전기 제품은 회색과 메탈 소재가 유행이었고 의류에서는 그린 색상이 유행이었어요. 그 트렌드에 타깃을 맞춰 주방용품 시장의 흐름을 바로바로 반영해야 뒤처지지 않아요. 모바일 시장에 맞게 1상품 1페이지 식으로 상품 페이지를 변경해나가는 것도 결국 이젠 변하지 않으면 안 되는 문제가 된 거죠. 사회의 변화와 당장 오늘 물건을 파는 일이 별 관련이 없다고 느낄 수도 있지만, 요즘은 워낙 무엇이건 빨라서 금세 많은 것들이 변해요. 그 변화에 대비해야 살아남을 수 있어요.”

 
상품 2.0, 모바일 시장과 남성 소비자 구매력까지 잡다?
 

“기존에는 가격이 달라 한 옵션으로 묶을 수 없어 굉장히 불편했는데, 상품 2.0에서 그룹핑하면 가격에 구애받지 않고 작은 숟가락 하나부터 고가의 주방용품 세트까지 묶을 수 있어요. 소비자 입장에서도 필요한 상품 하나만 보면 되니까 스크롤 해서 계속 내려야 하는 화면상의 불편함도 없어졌죠. 가장 큰 장점은 모바일 화면에 적합해졌다는 점인데 저희 집계로도 기존 모바일 판매량이 60%였다면 지금은 80~90%로 압도적으로 높아졌어요. 또 요즘 옥션에서 남성 구매층이 강세예요. ‘홈쿡족’이나 요리 채널이 늘어나면서 요리에 관심을 갖는 남자분들이 많아졌고 모바일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접근 경로도 쉬워졌기 때문이기도 한 것 같아요. 저희가 상품 2.0으로 전환해 모바일에 적합한 화면으로 바꾸면서 모든 판매 사이트도 모바일 타깃으로 전환해 상품 페이지를 바꿨는데, 이런 구매층의 변화와 확장은 앞으로 더 심화될 거라고 봅니다. 지금 먼저 바꾸면 아무래도 처음 구매하는 남성 고객을 잡을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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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잎부터 대박 상품의 가능성, 상품 2.0으로 먼저 알아보고 전략화하다?
 

“수저통은 아파트의 옵션으로 들어가 있기도 할 만큼 흔하고 쉽게 볼 수 있는 주방용품이죠. 그만큼 경쟁해야 하는 다른 업체의 상품이 많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계속 새 디자인을 개발해 업데이트해 나가는 품목인데, 문제는 개발은 해도 옵션으로 묶여 다른 상품에 파묻혀버리면 이 제품에 대한 시장 반응을 바로바로 알기 어렵다는 데 있어요. 잘 될 떡잎을 알아보고 주력으로 밀어야 하는데 그럴 기회를 놓쳐버릴 수 있다는 거죠. 하지만 한 상품에 소비자를 집중시킬 수 있으면 새롭게 진입한 상품도 소비자의 반응을 바로 알 수 있어요. 일단 신상품을 먼저 올렸을 때 잘 될 제품은 정말 바로 반응이 오기 때문에 앞으로 개발할 제품의 방향을 쉽게 결정해나갈 수 있죠.

 
떡잎부터 대박 상품의 가능성, 상품 2.0으로 먼저 알아보고 전략화하다?
 

“이베이의 해외 시스템 덕분에 저희가 특별히 해외 마켓에 눈 돌리지 않아도 해외 배송 주문이 들어와요. 전혀 생각하지도 못했다가 가능성 있는 시장을 발견했던 거죠. 거대 기업만 해외에 진출하는 게 아니라 이제 막 기지개를 펴는 청년기업도 이베이라는 큰 교두보가 있기 때문에 글로벌 시장을 꿈꿔보는 거예요. 꿈은 크게 가지랬다고 하잖아요. 십 년 전에 스마트폰이나 모바일 마켓이 이토록 활성화될지 그 누구도 알지 못했던 것처럼, 매일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이 어쩌면 아이디어로 승부하는 작은 업체에게는 기회가 될 수도 있어요. 좋은 제품을 정직하게 판매한다는 마음은 결국 시간과 공간을 넘어 어디에서나 통할 것이라고 생각해요. 물론, 만만치는 않겠지요.(웃음) 저 역시 아직 ‘성공했다’고 말하기엔 너무 이릅니다. 더 열심히 해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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