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CCESS STORY 파워셀러 성공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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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푸드컴퍼니] 인터넷 마켓을 움직이는 셀러, 지금은 '21세기형 상생'을 논할 때
항목 식품 파워셀러명 (주)푸컴 등록일 2017.11.09 조회수 320

이베이에듀 전문강사 인터뷰
 
 

대한민국의 인터넷 마켓은 1990년대부터 현재까지 30여 년간 발전을 거듭해오며 그 존재감과 무게감도 막강해졌다. 이를 움직이는 셀러들은 단순한 판매자가 아니라 세상을 읽는 ‘감식안’과 ‘전문성’으로 더 많은 시도와 노력으로 시장의 주축이 되었다. ㈜푸컴은 1990년대 말부터 오픈마켓의 태동에서 현재까지 인터넷 마켓의 발전 과정을 지켜봐온 토종 원조 인터넷 판매자로, 그만큼 자부심과 전문성도 남다르다. 나날이 경쟁이 치열해지고 변화무쌍한 시대에 오히려 ‘판매자’로서 상도(商道)가 필요하다는 유통기업 ㈜푸컴의 남다른 철학을 들어봤다.

 
 

“인터넷 마켓이 태동하던 1990년대는 저는 20~30대 청년기였어요. 사회 전체가 발전한다고 떠들썩했지만 제가 무엇을 잘하고 좋아하는지 혼란스러웠죠. 진로 탐색기가 좀 혹독했어요. 처음엔 설계사무실에서 ‘제도판 위에서 죽겠다’는 각오로 열심히 설계를 했는데, 저에게 더 맞는 길이 있을 것 같았어요. 당시 가장 새롭고 신선한 분야에서 저만의 것을 만들고 싶었죠. 처음엔 KTF 쇼핑몰을 만들었는데, 휴대폰을 구매하고 결제할 수 있는 정도의 초기적인 개념이었지만 의외로 잘 풀렸어요. 당시엔 되게 앞서나간 시점의 생소한 방식이었던 거예요. ‘이런 물건을 온라인으로 팔면 잘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렇게 기업의 쇼핑몰을 만들기 시작하면서 우리나라의 인터넷 마켓 역사와 같이 제 인생도 첫 발을 내디딘 거죠.”

 
 

“현재 대부분 오픈마켓을 이끌어가는 셀러들은 취업이 여의치 않거나, 퇴직 후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초보자들이 입문하는 경우가 많아요. 자신의 상품이나 브랜드가 있는 ‘기업’이 아니라 물건을 떼어 판매하는 ‘보부상’과 같은 소상공인이라 오늘 못 팔면 바로 생계의 위협을 받는 절박한 사람들이에요. 그런데 이 ‘보부상’이 조선시대 막강한 커뮤니케이션과 강력한 정보체계의 주축이었잖아요. 결국 우리나라 인터넷 마켓이 운영되어 온 30여 년간 진짜 시장을 이끌어온 건 초보 상태로 푼돈으로 시작한 저와 같은 셀러들이에요. 우리가 만들어 쌓아온 데이터베이스가 다음 세대의 플랫폼 방향을 촉구해나가는 거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판매자 커뮤니티 활동도 하고 질문에 답을 해주고 추천이나 컨설팅도 열심히 진행하고 있어요. 저는 판매자로서 전문성과 자부심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결국 앞으로도 인터넷 마켓을 움직여나가는 주체는 우리 판매자들이 될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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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에 대한 공부는 애정이라고 생각해요. 어떤 새로운 상품에 대해 ‘이 상품은 어떻게 팔면 잘 팔 수 있을까?’를 연구할 때마다 설레요. 외국 상품의 경우는 번역기를 돌려 제가 찾을 수 있는 관련 자료는 다 찾아요. 동일한 제품을 판매하는 다른 업체의 상품 페이지와 광고 방식, 시장 현황 같은 것도 끝없이 분석하죠. 많은 제품을 판매하더라도 하나라도 허투루 준비한 건 없어요. 실패하지 않으려면 치열하게 공부해야 해요. 원가가 어떻고 어떤 상품이 좋은 상품이고, 어떤 생산과정과 유통을 거치는지 최소한 물건을 팔려면 다 알고 있어야 해요. 이미 인터넷 마켓은 경쟁이 치열해요. 남들이 하는 방식대로 안일하게 준비 없이 뛰어들면 안 돼요. 판매자가 된 이상, 최소한 자신의 모든 걸 걸고 전문성을 갖춰 싸운다고 생각하고 임해야 합니다.”

 
 

“현재 제가 판매하는 식품은 특히 맛있고 안전해야 하면서 동시에 저렴해야 하기 때문에 판매하기 까다로운 점이 많아요. 하지만 저는 판매자로서 식품 분야는 도전해볼 만하다고 생각해요. 아무리 가격이 싸도 맛이 없어서 재구매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식품은 롱런할 수 없어요. 매번 새로운 상품이 오면 최소 3개월을 지켜보면서 안착할 때까지 주의를 기울이고, 좋지 않은 평이 있는지 없는지 잘 살펴봐요. 애정을 가지고 노력해 판매할 때 결과가 좋으면 더 보람된다는 걸 매번 푸드 분야에서 느낍니다. 특히 ‘돌산갓김치’나 ‘새우젓’과 같은 우리 농산물은 농민 생산자가 직접 판매에 뛰어들기도 쉽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저희와 같은 판매자가 중계하면 모두 상생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저희 몰이 ‘안전한 테두리’가 되어 다른 시장이 미처 발굴하지 못한 상품을 판매한다는 자부심도 남다릅니다.”

 
 

아이템도 마찬가지이지만 판매 플랫폼 역시도 자신에게 맞는 방식이 따로 있어요. 소셜이든 오픈마켓이든 플랫폼마다 특성이 있는데, 그 특성에 맞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상품이라도 실패해요. 오픈마켓의 소비자가 원하는 가격과 상품, 디자인이 아니면 결국 그 상품은 빛을 보지 못하고 묻혀버리는 안타까운 경우를 많이 봐요. 광고 방식 역시 계속 실험해 봐야 해요. 아이템마다 광고의 효과가 다르기 때문에, 저 역시도 새로운 아이템이 있으면 3일에서 일주일까지 단기간에 실험적으로 광고를 해봐요. 효과가 있는지 분석해보고 좀 더 좋은 광고 방식을 계속 연구하죠. 광고에는 왕도가 없어서 스스로 해보고 자신의 방식을 찾는 수밖에 없어요. 다른 업체가 이렇게 해서 성공했다고 해도 그 방법은 이미 낡았고 자신에게 맞는다는 보장도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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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트 상품보다 남들이 보지 않는 아이템이 지나간 아이템에 주목하라
 

아이템을 선정할 때 경쟁이 치열하거나 판매량이 이미 많은 상품은 선택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이미 기득권을 지키는 업체를 넘기 위해 광고비와 막대한 노력을 무리하게 투자한다고 해도 쉽지 않아요. 남들이 가는 길을 똑같이 가지 말고 이왕이면 살아남을 수 있는 아이템에 눈을 돌려야 해요. 제가 추천하는 아이템은 크게 두 가지에요. 한 가지는 시장이 무르익지 않았고 앞으로 수요층이 늘어날 수 있는 상품인데, 이런 미래지향적인 상품의 경우 내가 한 발 앞서 미래를 예측하지 못하면 어느 순간 뒤처져 있을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어요. 또 한 가지는 시과거를 추억할 수 있는 상품이에요. 이미 히트를 치고 지나간 상품은 과열된 거품이 빠져 판매자는 거의 남지 않았지만, 마니아 소비자는 그대로 남아 있기 때문에 기본적인 수요가 보장됩니다. 광고비도 많이 들지 않죠. 노래방이 한때 잘된다고 해서 우후죽순 노래방이 생겼다가 다 망했지만, 지금도 노래방은 남아 있어요. 라디오 시장도 없어질 것 같지만, 아직도 라디오 시장이 있죠. 모든 것은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면서 가거든요. 정답은 없어요.”

 
 

“상품 2.0은 도입한 시기가 짧지만 그에 비해 장점이 많은 게 사실이에요. 포토샵으로 상품 페이지를 만들어 제작하려면 제작 기간이 상당히 소요되지만, 에디터를 쓰면 웹디자이너 없이도 상품 등록이 가능하고 속도가 빨라져요. 소비자가 보기에 상품 페이지도 훨씬 깔끔하고 명확하죠. 가격 편차가 큰 상품도 그룹핑으로 묶으면 자동으로 묶이니까 편리하고, 모바일로 접속했을 때도 속도가 빨라요. 타이핑 폰트가 디바이스 화면 크기 영향 없이 자동 조절되고요. 점차 인터넷 마켓의 환경 변화에 맞춰 리서칭이 잘되고 모바일에 적합한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 같아요. 바라는 게 있다면 소비자와 상시 네트워크를 할 수 있는 방안이나, 판매자가 쉽게 알 수 있도록 상품별 누적 판매량에 대한 정보가 제공되면 좋겠어요. 상품 2.0이 점점 판매자가 쓰기 편한 방향으로 진화하는 모습을 기대합니다.”

 
 

“저희가 사입처를 개발할 때, 처음엔 다른 업체들이 썼던 방식처럼 똑같이 경쟁적으로 전화하고 미팅하는 방식으로 움직였어요. 하지만 이 사입처들이 너무 많은 판매자들에게 시달리다 보니 차츰 믿음을 잃고 형식적인 관계로 변질되었죠. 결국 사람과 사람의 관계잖아요. 그래서 이제는 사입처의 믿음을 얻고 다른 업체를 연결해 ‘신뢰 네트워크’를 만듭니다. 같은 판매자 입장에서도, 다른 부분의 업체와 아이템을 공유하고 각자 잘하는 분야에서 윈윈하는 전략을 취해요. 인터넷 마켓의 경쟁이 나날이 치열해지지만 서로 제살을 깎아 다치는 일은 없이 함께 갈 방법을 고민해야 할 때인 것 같습니다. 이베이와 같은 플랫폼이 그 중재자로서 셀러들의 앞길을 열어주고 보호해주는 중요한 기능을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지금까지 잘 걸어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판매자로서 자존심을 지키고 더 넓은 상생의 길을 열어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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